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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examination : 자아성찰

모든 건 나의 과정

쫑가 2021. 9. 27. 15:36

블로그에 뜸했던 이유를 말해볼까 한다.

한창 신입/경력 개발자 공고가 나오고 있길래 한 번 둘러보고 개발자 취업과 업무 관련 정보들도 찾아봤다.

코딩 테스트와 컴퓨터공학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 중이었을 때인데

여러 정보들을 보면서 개발자가 왜 되어야 하는지 현타가 좀 왔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제일 큰 건 내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만약 면접까지 가서 '왜 개발자가 되려고하냐?'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도저히 말할 게 없다. 

"일을 하다보면 목표도 생기고 욕심도 생길 거다", "지금보다 더 나중을 위해서", "나중에 후회한다" 등

내가 계속 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말하는 말들은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물론 나도 이성적으로 알고 있다. 삶이란 그런 거다. 하고 싶은 거만 하고 살 수 없다. 머리로는 이해한다. 

나는 이상을 좇는 놈이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바보다.

'뭘 하고 싶은데?'

아직도 나에게 계속해서 묻고 있다.

 

나는 뭔가 진득하게 해내지 못하는 놈일까?

힘들어 보이면 포기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걸까?

쉬운 것만을 바라고 있는 걸까?

이런 물음들이 다 맞는 것 같다..

부정적인 생각들과 긍정적인 생각들, 여러 물음들이 교차한다.

정해진 답은 없을 거다.

확실한 건

일이라는 놈은 나에게 너무도 소중해서 돈과 연관되고 싶지 않다.

지금은 게임 개발 공부를 하고 싶다.

 

가난한 예술가형인가?

바로 드는 생각으로는 '예쓰'다.

이러다 주위에 피해만 주고 살지 않을까 싶다.

혼자서 사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내 가족에게 미안하면서도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사실 이 글을 쓰는 것도 굉장히 망설였다. 왜냐 생각만 해봐도 욕먹기 딱 좋은 소재.

그래도 이 또한 내 과정이기에 챙겨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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